동탄 콧테리

아내와 오랜만에 텐동이 먹고 싶어서 당연하게도 동탄 1짱인 호무라 텐동을 찾았는데, 오잉?

왜 라멘집이 여기 있지?
그 맛있는 호무라 텐동이 문을 닫았다고?
(나중에 찾아보니 근처로 확장이전.. 축하합니다.)
메뉴를 변경하여 기왕 온 김에 오랜만에 라멘을 먹기로 했다. 어차피 최소 한 번은 방문할 것 같았기에.

당연하게도 키오스크가 주문을 받는다.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한다.
이 편리와 합리가 내 일자리를 뺏게 되진 않을지 모두가 제발 생각해 봤으면 좋겠지만 일단 라면을 주문했다.
비빔라멘이 메인인 것 같은데, 너무 늦게 봤다. 우리는 기본인 소유라멘, 그리고 약간 매콤한 카라파이탄을 주문했다.

이걸 보기 전에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해버려서 아쉽게도 비빔라멘을 못먹었다.

소유라멘 10,000

카라파이탄 10,500

약 5분 후 전분기 가득한 면이 적당히 잘 익은 라멘이 나왔다.

1. 두 라멘 모두 고명의 질이 좋고 풍성하다.
2. 카라파탄의 국물은 인스턴트 라면과 짬뽕 사이 그 어딘가의 맛인데, 아주 과음했을 때 해장하기 좋을 것 같다.
3. 소유라멘은 원래 짠 라멘이고 나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, 역시 짰다. 하지만 맛있는 소유라멘이다. 다진 마늘을 얹어 먹으면 짠맛이 더 강해진다. 다진 마늘은 다른 라멘에.
4. 밥이 무료다. 카라파이탄이 밥도둑일 것 같지만, 한창 클 나이의 학생이나  대식가가 아니면 밥생각까지 나진 않을 것 같다. 밥도둑인 우리나라 라면과는 느낌이 달아서 면이 압도적으로 더 어울린다. 물론 나는 밥까지 먹었다.
5. 유자가 들어간 단무지는 기름진 라멘과 잘 어울렸다.

언젠가 라멘 생각이 나면 또 와야겠다.

콧테리
경기 화성시 동탄공원로3길 18-20
https://naver.me/xzLmRif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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