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아내에게 평소에 습관적으로, 귀에 못이 박히도록,
차량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, 불이 났을 때, 급발진이 일어날 때를 가정하여 어떻게 하라고 알려준다. 가장 소중한 사람이 내가 없을 때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. 하지만 정작 차 문을 깰 도구는 사놓지 않았던 게 마음에 걸려서 비상 망치를 검색해 보았다.
많은 제품이 있었다. 특히 키홀더 형태로 쓰다가 버튼을 누르면 툭하고 공이를 쳐 유리를 깨는 방식의 제품이 유행인 듯했다. 하지만 나는 오동작 가능성이 있는 그런 다소 복잡한 제품은 내키지가 않았다. 위급한 상황에 안 때려지면? 끔찍하다.
그래서 망치 형태를 띤 것 중에서 고르게 됐다.
오픈마켓엔 중국에서 떼다 파는 게 많았기에 왠지 내키지 않아서 미국 직구를 찾아보니 아마존 자체 제품이 눈에 띄었다. 판매량도 굉장히 높았는데, 미국이란 나라의 징벌적 손해보상 때문에라도 제품 qc를 철저히 할 것 같아서 이걸로 선택했다.
Amazon Basics Emergency Seat Belt Cutter and Window Hammer Tool, Car Accessories, 2 Pack https://www.amazon.com/dp/B073JCMTW2?ref_=cm_sw_r_apann_dp_N4VHB7S622R17WTPE21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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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험이든 물건이든, 생명과 직결된 건 적당한 위안을 얻고자 소비하지 않고,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실제로 기능하는 것을 선택하는 편인데, 이번에도 그래서 이걸 샀다.

약 9달러에 2개입이다.

내 차, 아내 차에 두려고 한다. 커플 망치.

적당한 크기에 마감도 좋다.

망치 부분. 유리쯤은 아주 쉽게 깨질 것 같다. 마감이 아주 좋다.

벨트를 자르는 칼날이다. 망치로 사용하려고 꽉 쥐어도 칼날에 절대 신체가 닿지 않는다. 이래 저래 안심이다.
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지켜주시길 바라고 그러실 것을 믿지만, 준비를 해두니 마음이 좀 더 놓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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